2011년 10월 27일
그녀를 만난지 15개월.
어쩌면 의미 있는 지인일지 모를 그녀를 만났다.
15개월,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이 기간 동안 농축되고 압착된
관계를 가졌다고 생각했다.
처음엔 흥미롭고, 재미있고, 신기하고
그 다음엔 익숙해지고, 이해하고, 즐겁고
그리고 아끼고, 지긋지긋하고, 안심하고, 투정부리고
이러한 단계들을 거치고 있는 이 관계.
그래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다시 본다면 볼 수 있는 선듯 그녀를 만나고 싶은
그런 관계라고 생각했다. 그러나 이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나 보다.
어쩌면 그 전부터 알아챘어야, 아니 알아채고 있었는지도 모른다.
그때 나래를 그렇게 보냈을 때부터 그런 사람인줄 아니, 나에게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
사람임을.. 나 또한 그런 사람으로 생각할 것임을.
한국에 가는 비행기표. 어차피 알게 될 일.
그 정도로 내가 잘못한 것일까? 그녀에게.
어찌 생각하면 화도 난다. 이것도 모를만큼 바보라고 생각하는 걸까?
다른 사람에게 바보취급 받게 될 나를 위한 사전 훈련인가?
이런이런... 바보취급 받아도 할 수 없는 건가?
바보라서.
# by | 2011/10/27 01:46 | 트랙백 | 덧글(0)



